'그때를 기억하십니까?' 세계 최초 e스포츠대회 WCG

블로그2018.11.22


롤드컵, 오버워치 리그, 블리즈컨 보다 국제 e스포츠로 명성을 알린 대회가 있었다. e스포츠 올림픽으로 불렸던 월드사이버게임즈, 바로 ‘WCG’다.


지금은 다양한 종목의 e스포츠 국제대회가 개최되고 있지만 2000년대 e스포츠가 아직 꽃망울을 피우지 않고 프로게이머라는 직업도 생소하던 시기, 각국을 대표하는 프로게이머들이 국제대회를 펼친다는 것은 상상하기 쉽지 않았다. 


최근 아시안게임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국제대회가 펼쳐지면서 지금은 위상이 크게 올라갔는데 2000년에 시작된 WCG를 지금 되돌아보면 다소 시대를 앞서간 이미지도 있었다.


아직 e스포츠가 시장에 정착한 시기가 아니었기에 종목도 자주 바뀌었고, 형태가 갖춰지지 않았던 적도 있었지만 각국을 대표하는 게이머들이 e스포츠로 경쟁한다는 사실은 많은 화제가 되기에 충분했다. 


전 세계에서 최초로 열린 e스포츠 올림픽, WCG는 그렇게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WCG 2001 ~ 2003 대회의 공식 포스터


WCG에서 많은 유저들이 기억하는 종목은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3다. 


당시 국내를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인기게임이고, 꾸준히 스타크래프트 대회가 개최되면서 현재의 많은 e스포츠 대회의 초석이 된 것이 WCG라 할 수 있다. 


때문에 국내 프로게이머들이 전세계적으로 얼마나 활약할 수 있을지가 관심이었는데,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모든 대회를 거쳐 국내 프로게이머가 1회의 우승도 내주지 않은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국내 선수가 모든 메달을 석권하지 못했지만 2001, 2002년 대회를 우승한 임요환을 비롯해 최연성, 송병구, 이제동, 이영호 등 당대를 대표하는 프로게이머들이 우승을 차지했다.


WCG는 이윤열이 유일하게 우승에 실패한 대회이자, 홍진호 역시 2002년 결승전에서 임요환에 패해 준우승했다.  


아마추어 예선을 병행하기에 유명 프로게이머들이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하면 특히 화제가 되었다.



2001년 초대 대회 스타크래프트 우승을 차지한 임요환 선수가 윤종용 WCG 조직위원장과 악수를 나누고있다.



WCG 2002 GrandFinal
스타크래프트 한국 VS 미국 국가대항전 Round8

스타크래프트가 이렇게 국내 프로게이머의 독식으로 매년 경기가 진행되었다면 워크래프트3의 경우 종목의 위상이 조금 달랐다.  


워크래프트3 대회가 전세계적으로 많이 열리지 않아 WCG가 사실상 유일한 세계대회로 명맥이 유지되었기 때문이다. 


장재호를 비롯해 이중헌, 박준 등 인기선수들의 존재와 스타크래프트 중심의 e스포츠 시장에 대한 반감으로 WCG는 워크래프트 마니아들의 지지를 받은 대회였다.  


다만 매 대회 우승권에 근접했으나 리샤오펑이나 쉔카이젠 등 중국이나 유럽 선수에 밀려 우승하지 못했는데, 2010년 2011년 김성식, 박준이 연이어 우승하며 국내 팬들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1. WCG 2002 GrandFinal
  2. 스타크래프트 한국 VS 미국 국가대항전
  3. Round8WCG 2011 그랜드파이널 워크래프트 3 슈퍼매치 SKY vs MOON


  4. WCG는 대한민국을 중심으로 시작해 미국, 독일, 중국 등으로 매년 개최 도시를 변경하며 참가국을 늘려나갔는데, 블리자드의 자체 대회와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 등 글로벌 시장에서 e스포츠 대회가 파격적인 상금으로 위상과 입지를 넓혀나가는 상황에서 2014년 대회가 잠정적으로 중단됐다.


    다른 대회의 상금규모가 커지며 중요도나 관심이 떨어진 이유도 있었는데, e스포츠 올림픽으로 시작한 WCG의 중단을 아쉬워하는 팬들도 상당히 많았다. 국제대회 이미지가 강했고, 특정 국가 중심이 아닌 아마추어를 포함한 대회에서 이변이나 흥미로운 경기가 연출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와중에 희소식이 들려왔다, 스마일게이트가 WCG의 권한을 이어받아 대회의 부활 소식을 알렸다. 중국 시안시와 MOU를 맺고 2019년 7월 WCG 2019의 개최를 확정했다. 





화려한 부활을 앞두고 새롭게 탄생한 WCG 로고



새롭게 시작하는 WCG는 글로벌 e스포츠팬들의 요청에 따라 글로벌 지역 예선을 초대 대회부터 진행한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국가별, 지역별 예선을 거친 후 중국 시안에서 결승을 치르게 된다.


WCG 2019 시안 파이널
2019.7.18.(목)~2019.7.21.(일)
Qujiang International Conference & Exhibition Center (North Gate 3)
7월
18
http://www.wcg.com

WCG 2019 시안 파이널 대회
일시 : 2019.7.18(목)~21(일), 4일간
장소 : 중국 산시성 시안시 취장구 국제 컨벤션 센터